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반대한 일부 기독교계를 비판했다.
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레이디 가가 콘서트, 청소년 유해판정 적절했나'라는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 황진미 영화평론가, 그린콘텐츠 무브먼트 대표 윤정훈 목사, 조희문 인하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방송에서 윤 목사가 "레이디가가의 노래 가사에는 반성경적 내용이 담겼고, 구약 성경에는 동성애자를 죽이라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그럼 성경 말씀 그대로 '돌로 쳐죽여라'"라며 비꼬았다. 성경을 시대에 맞춰 해석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윤 목사가 "한국은 그동안 '동성애 청정국'이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진 교수는 "청정국이라는 게 뭐냐? 동성애를 하면 더러운 거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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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목사는 "이슬람 국가에서는 동성애자를 사형에 처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개처형까지 시킨다"며 "기독교가 동성애를 폭력적으로 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이 폭력을 행사하고 난 뒤 '오원춘 사건'을 예로 들어 '내가 너를 때린 건 죄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식"이라고 비난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