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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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독 “하차 못해!” 저작권 등록
제작사 “법적 검토” 정면대응 방침
영화 ‘미스터K’ 연출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던 이명세(사진) 감독과 제작사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이 감독이 이 영화를 자신의 이름으로 저작권 등록했고, 제작사는 “법적 검토 중”이라며 정면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측의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조짐이어서 충무로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자칫 법적 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번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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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이 감독을 응원하는 서명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제작사 JK필름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법률적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당장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지는 않겠지만 검토를 거쳐 저작권 단체에 등록 취소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JK필름 길영민 대표는 2일 “박수진 작가가 쓴 시나리오를 윤제균 감독의 각색 등을 거쳤다”면서 “이 감독 역시 각색에 참여했지만 그렇다고 저작권을 그가 가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작권 등록과 관련해 그 배경을 파악하는 게 먼저”라면서 “이후 대응 방안은 상황에 따라 모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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