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인근 ‘한진베르시움’시행사 파산… 200여명 피해
종로구 신문로2가 덕수초등학교 인근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광화문 한진베르시움’(사진)이 논란의 건물이다.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로 건물 외관 공사는 모두 끝났고 내부도 대부분 마무리 돼 남은 공정은 20%에 불과하다.
이 오피스텔은 2002년 10월부터 분양하기 시작해 2003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그때만 해도 오피스텔과 함께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고 광고됐고 평당 790만∼900만 원에 분양됐다. 하지만 시행사가 파산하며 공사가 돌연 중단된 뒤 10년째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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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6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200여 명이 모여 피해자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는 일단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후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시가 나서서 이 사업의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방치된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묘수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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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