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트코와 250t 계약오사카 등 11개 매장 납품
참외 고장 경북 성주에서 참외 수확이 한창이다. 한 농민이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나르고 있다. 성주군 제공
‘참외 고장’ 성주는 요즘 어딜 가나 달콤한 참외 향기로 가득하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참외 농가는 4600여 가구로 전체 농가 8900여 가구의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은 3570억 원으로 농가당 평균 76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1억 원 이상 수익을 낸 농가도 1000여 가구다. 이곳 유통센터 공판장 낙찰가격이 곧 전국 참외 값을 결정할 정도여서 ‘전국 최고 참외 생산지’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올해는 일본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250t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등 11개 매장에 납품을 시작했다. 그동안 교포를 중심으로 조금씩 판매했지만 이번처럼 일반 대중에게 판매하기는 처음이다. 성주참외수출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현재 매주 20t 정도의 주문량을 유지하고 있어 현지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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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 재배지는 동쪽에 낙동강, 서쪽에 가야산이 있어 땅이 기름지고 지하수가 풍부하다. 온도 습도 일조량도 적당해 천혜의 참외를 생산할 수 있다. 성주군은 포장용 박스를 규격화해 공급하는 등 지원을 하고 있다. 매년 5월 참외를 주제로 열리는 생명문화축제도 참외 고장의 자부심을 높인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일본 시장 진출은 농산품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성주참외가 지구촌 식탁에 오르도록 품질을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