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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사고-학교폭력-절도… ‘3無 제주’ 만들기 나섰다

입력 | 2012-04-27 03:00:00

제주지방경찰청 캠페인




제주경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거리캠페인을 벌이는 등 교통사고, 학교폭력, 농축수산물 절도를 예방하는 삼무운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돌, 바람, 여자가 많고(삼다·三多) 도둑, 대문, 거지(삼무·三無)가 없는 제주에 새로운 ‘삼다삼무’가 펼쳐진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청정 제주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친절 공정 신속을 향한 삼다와 교통사고, 학교폭력, 농축산물 절도가 없는 삼무운동을 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삼무를 치안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 운동의 배경에는 최근 제주에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학교폭력도 심심찮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농축산물 절도 없애기는 감귤 마늘 감자 등의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아 농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 제주지역의 교통사고는 16일까지 1005건이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1425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9건, 22명 사망에 비해 건수가 19.8% 증가했다. 경찰은 각계 단체와 기관의 협조를 얻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주간 전조등 켜기를 강조하고 안전띠와 음주운전 예방 및 단속을 병행한다.

제주경찰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찰 간부가 직접 고교를 방문해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한다. ‘도전 골든벨’ 형식의 학교폭력 관련 퀴즈 출제, 동영상 자료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호응을 유도한다. 농축수산물 절도를 사전에 막기 위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장려하고 주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한다. 2월부터 244곳에 606대의 CCTV를 설치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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