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개월간 집중 감시게시판 등 분석 주가조작 색출
자칭 주식전문가들이 A주식을 미리 사놓고 인터넷카페 회원들에게 “A주식을 사라”고 추천한다. 다음으로 증권전문 케이블TV에 출연해 일반 투자자에게 A주식을 계속 권한다. 일반 투자자들이 A주식을 사기 시작하면 매수 추천을 더욱 늘린다. 전문가들이 보유주식을 높은 값에 팔아 이익을 챙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파악한 인터넷 증권카페 등을 이용한 불공정 거래의 전형적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인터넷 증권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주가조작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사이버 시장감시반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유사투자자문업자, 증권방송 연계 사이트 등을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여기에서 테마주 부추기기, 과도한 매수 추천, 허위사실 유포 등이 발견되면 금융당국에 통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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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인터넷에서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발견하면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02-3774-9111)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