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사회생한 파브리스 무암바(24·볼턴 원더러스)가 죽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무암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 쉬어서 감각을 잃지 않았을까 걱정했다. 공을 차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라며 가슴과 무릎으로 볼 트래핑을 선보였다. 취재 기자와 머리로 공을 주고 받기도 했다.
무암바는 "얼마 전까지 침대에 누워있으면서 한 걸음도 옮기기 어려웠다“라며 스스로 신기해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 마라톤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광고 로드중
무암바는 지난달 17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FA컵 8강전에서 1-1로 맞선 전반 41분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무암바는 간신히 고비를 넘긴 뒤 3일 만에 의식 회복, 20일 만에 걷기를 시작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인 끝에 한 달 만에 퇴원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