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게제합니다
■ BEST3
[1] 롯데, 잔인한 4월? 달콤한 4월!
―양승호 감독
롯데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시범경기 1위. 그래서 ‘봄데’(봄에 강한 롯데)로 불렸다. 그런데 정규시즌 초반이면 순위가 추락했다. 지난해 4월 성적은 4승 2무 14패. 그러나 올해는 정반대다. 시범경기에서 꼴찌를 한 뒤 지난주 3승(1패)을 거두며 4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4번 타자 홍성흔의 활약은 눈부셨다. 4경기에서 타율 0.467에 2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일본으로 간 이대호(오릭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대호 대신 1루수를 맡은 박종윤은 전 경기 안타 행진이다. 롯데에 이제 잔인한 4월은 없다.
[2] 신개념 4번 타자
―정성훈(LG)
4번 타자 맡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지만 15일 KIA전 이후 4경기 연속 홈런포 작렬. 결승 홈런 2개, 동점 홈런 1개, 선제 홈런 1개 등 영양가도 만점.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도, ‘괴물 투수’ 류현진(이상 한화)도 그의 홈런 앞에 눈물. 이 기세 끝까지 가는 거야, 쭈∼욱.
[3] 감 잡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삼성)
19일 두산전에서 첫 잠실 대포(2호) 쏘아 올리더니 22일 한화전에선 4-5로 쫓긴 9회 쐐기 2점 홈런(3호) 날리며 삼성의 2연승 이끌어. 주간 5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해 19타수 7안타 3타점 올리며 감 찾은 아시아 홈런왕. 홈런 선두(4개) 강정호(넥센) 정성훈(LG)까지 사정권.
■WORST3
[1]한화,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한대화 감독
[2] 탄탄한 기본기 어디로?
―SK
20일 잠실 LG전. 0-1로 뒤진 3회 1사에서 이대형 땅볼을 1루수 이호준(사진)이 놓쳐 2루타 헌납. 이어진 2, 3루에서 이진영 땅볼을 유격수 최정이 더듬어 실점. 잘 던지던 선발 윤희상이 흔들리며 폭투로 또 실점.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경기 내준 SK, 1위를 롯데에 내줄 만했네.
[3] 감 잃은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삼성)
이승엽(삼성·3호) 김태균(한화) 최희섭(KIA·이상 1호) 등 경쟁자들은 이미 홈런 맛을 봤는데 지난해 홈런왕은 12경기째 대포가 실종. 지난주 5경기에서는 주간 타율 0.118(17타수 2안타)에 타점은 단 한 개도 없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이젠 4번 타자 자리마저 내놓아야 하는 거 아냐?
<야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