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촌서 기아퇴치 운동
2009년 아프리카 부룬디를 방문한 하워드 버핏 씨가 옥수수밭에서 현지 농민에게 농사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19일 하워드 씨가 미국 식품기업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와 손잡고 미국 내 기아퇴치를 위한 기부에 농부들이 앞장서도록 하는 새로운 자선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에이커(약 4000m²)씩 투자합시다’라는 구호 아래 공개된 기아퇴치 프로그램은 농부들이 자신의 경작지에서 축구장 2개 정도 면적인 1에이커를 떼어내 여기서 수확한 작물을 미 최대 기아구호단체인 ‘피딩아메리카’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1에이커당 옥수수 150부셸(약 4000kg)을 수확하고 1부셸당 6달러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1에이커당 연간 900달러씩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워드 씨가 1999년 설립한 ‘하워드 버핏 재단’은 이 프로그램의 행정 및 홍보비용으로 300만 달러(약 34억2000만 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버핏 회장의 장남인 하워드 씨는 지난해 후계자로 지명됐다. 그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차기 비상임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35년간 콩과 옥수수 등을 직접 재배했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 식량과 농업기술을 제공하는 자선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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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