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31.9세… 갈수록 높아져2년연속 결혼 늘고 이혼 줄어
지난해 전체 혼인 가운데 초혼 비중이 9년 만에 가장 높아지고 재혼은 10년 만에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201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32만9100건으로 2010년보다 3000건(0.9%) 늘었다. 이 중 초혼은 지난해 25만8600건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해 2002년 78.7% 이후 최고치였다. 반면 재혼은 3만7700건으로 전체의 11.5%로 2001년 10.8%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인구 구조적으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연령대 인구가 많다 보니 초혼 비중이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9세, 여성 29.1세로 전년보다 각각 0.1세, 0.2세씩 상승하면서 여성 초혼연령은 처음 29세를 넘었다. 10년 전에 비해 남성은 2.4세, 여성은 2.3세 상승한 것. 또 30년 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가 2.8%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14.6%로 급증했다. 특히 대졸자 여성과 중·고교 졸업 학력의 남성이 결혼한 경우도 10.3%나 돼 30년 전 0.4%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이혼은 지난해 11만4300건으로 전년보다 2600건(―2.2%) 감소했다. 남녀 모두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지만 50대 이상 ‘황혼 이혼’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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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