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 효성 백년가약 조감도
○ 저렴한 분양가 장점…위험요소에 주의해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20채 이상의 무주택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결성한 뒤 토지를 매입해 짓는 아파트다. 일반 분양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통상 주변 일반분양에 비해 5∼10% 분양가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식 분양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청약통장 없이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거나 조합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 사업이 지연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중단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최근 서울 동작구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이 지연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로 위기를 맞았고, 성동구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사업 차질로 조합설립인가를 취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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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진행속도 빠른 곳에 주목
지역조합 아파트에 투자하려면 토지매입 완료, 일반분양 등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곳을 주목할 만하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4지구의 ‘화도 효성 백년가약’ 아파트는 토지매입이 100% 완료됐고 이달 사업승인을 받았다. 남향 위주로 배치된 635채 모두 전용면적 59∼84m²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경춘선 복선 마석역이 가깝고, 서울∼춘천 고속도로 화도나들목(IC)와도 인접해 서울 접근이 편리한 편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에서 진행하는 ‘천한 한화 꿈에그린 스마일시티’는 최근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이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4층 12개동, 전용면적 60∼85m² 총 1052채 중 411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의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4개동, 총 396채 중 전용면적 84∼85m² 57채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는 ‘래미안 부천 중동’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LS전선 안양공장 용지에서도 ‘안양 호계 푸르지오’가 최근 3차 조합원 모집을 마무리하고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