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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싼 지역주택조합, 사업속도 빠른곳 노려라

입력 | 2012-04-20 03:00:00


화도 효성 백년가약 조감도

부동산 매매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면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일반분양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사업이 중단되는 등 위험요소도 많기 때문에 안정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저렴한 분양가 장점…위험요소에 주의해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20채 이상의 무주택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결성한 뒤 토지를 매입해 짓는 아파트다. 일반 분양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통상 주변 일반분양에 비해 5∼10% 분양가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식 분양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청약통장 없이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거나 조합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 사업이 지연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중단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최근 서울 동작구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이 지연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로 위기를 맞았고, 성동구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사업 차질로 조합설립인가를 취소당했다.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요자들은 조합원 신청을 하기 전에 사업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합원 모집→ 용지 매입→ 사업승인→ 착공→ 입주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토지매입이나 조합원 모집 상황은 사업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금융사고 방지 및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신탁사가 자금관리를 맡는 단지도 늘고 있다.

○ 사업진행속도 빠른 곳에 주목


지역조합 아파트에 투자하려면 토지매입 완료, 일반분양 등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곳을 주목할 만하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4지구의 ‘화도 효성 백년가약’ 아파트는 토지매입이 100% 완료됐고 이달 사업승인을 받았다. 남향 위주로 배치된 635채 모두 전용면적 59∼84m²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경춘선 복선 마석역이 가깝고, 서울∼춘천 고속도로 화도나들목(IC)와도 인접해 서울 접근이 편리한 편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에서 진행하는 ‘천한 한화 꿈에그린 스마일시티’는 최근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이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4층 12개동, 전용면적 60∼85m² 총 1052채 중 411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의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4개동, 총 396채 중 전용면적 84∼85m² 57채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는 ‘래미안 부천 중동’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LS전선 안양공장 용지에서도 ‘안양 호계 푸르지오’가 최근 3차 조합원 모집을 마무리하고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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