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우리나라 초혼 평균은 남 31.9세, 여 29.1세 결혼

입력 | 2012-04-19 14:29:00


지난해 전체 혼인 가운데 초혼 비중이 9년 만에 가장 높아지고 재혼은 10년 만에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201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32만9100건으로 2010년보다 3000건(0.9%) 늘었다. 이 중 초혼은 지난해 25만8600건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해 2002년 78.7% 이후 최고치였다. 반면 재혼은 3만7700건으로 전체의 11.5%로 2001년 10.8%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인구 구조적으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연령대 인구가 많다보니 초혼 비중이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9세, 여성 29.1세로 전년보다 각각 0.1세, 0.2세씩 상승하면서 여성 초혼연령은 처음 29세를 넘었다. 10년 전에 비해 남성은 2.4세, 여성은 2.3세 상승한 것. 또 30년 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가 2.8%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14.6%로 급증했다. 특히 대졸자 여성과 중·고교 졸업 학력의 남성이 결혼한 경우도 10.3%나 돼 30년 전 0.4%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이혼은 지난해 11만4300건으로 전년보다 2600건(-2.2%) 감소했다. 남녀 모두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지만 50대 이상 '황혼 이혼'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 여성의 국적은 베트남(34.3%), 중국(33.9%), 필리핀(9.3%) 등의 순이었으며 한국 여성과 혼인한 외국 남성의 국적은 중국(24.9%), 일본(22.8%), 미국(21.8%) 등의 순으로 많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