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찰청장에 김기용 내정 석달새 두계단 뛰어 경찰총수로 충북 출신 첫 `경찰수장'..정국상황 고려
충북 제천 출신인 김 경찰청장 후보자는 고졸 검정고시와 한국방송통신대를 나와 행정고시(30기)에 합격하고 상공부 장관실에서 근무하다가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경찰청 정보3과장, 충북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경무국장을 거쳐 올초 치안정감인 경찰청차장으로 승진됐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업무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귀감이 돼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발탁은 총선 이후 새누리당과의 관계 복원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정국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충북 출신으로 조직안정을 꾀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와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의 2파전 양상이었다가 최근 김 후보자로 무게중심이 쏠렸다"면서 "아무래도 정국 상황을 고려한 `발탁 인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0일 이내(10일 연장 가능)에 인사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뒤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