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 험한 북악산은 투습성 뛰어난 기능성 재킷연인들이 가기 좋은 남산은 세련된 스타일 추천가족과 함께하는 인왕산은 자연미 살린 제품
서울 시내 산 중에서도 형세가 험한 편인 북악산을 오를 땐 K2의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카시오피아 재킷’(20만 원대)과 코오롱스포츠의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최전문형 배색 재킷’(30만 원대)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K2 제품은 투습성이 뛰어나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을 해도 쾌적한 느낌이 든다. 보라색 원단으로 장식을 넣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고 디자인에 입체감을 가미해 활동성을 향상시켰다. 코오롱스포츠 제품은 어깨 부분에 보강 원단을 사용했고 팔꿈치와 밑단에는 내구성과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했다.
고어코리아 측은 북악산 트레킹 코스로 와룡공원에서 출발해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 청운대를 거쳐 백악마루까지 오른 뒤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오는 약 2시간 30분짜리 코스를 소개했다. 산 능선에 옛 성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옛날 정취를 감상하기에 좋다. 서울 종로구 명륜3가 성균관대 후문 인근의 와룡공원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멀리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이 보이고 소나무 향이 가득한 숲길을 지나게 된다. 20분 정도 지나면 말바위 안내소가 나오는데 이곳부터 북악산 서울 성곽길은 군사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탐방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숙정문을 지나면 경복궁과 광화문길, 남산의 N서울타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더 올라가면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는 지형이 등장한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바람의 강도는 더욱 세진다.
고어코리아는 남산 둘레길은 케이블카나 차를 타고 오를 수도 있지만 걸어 올라가다 보면 숨겨진 정취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추천한 코스는 남산 도서관에서 시작해 N서울타워를 기점으로 남산을 한 바퀴 도는 코스다. 남산 도서관에서 나무판으로 만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잠두봉 포토아일랜드를 거쳐 N서울타워로 갈 수 있다. 남산공원 입구부터 N서울타워까지 거리는 약 1.8km로 약 30분쯤 꾸준히 오르막길을 걷게 된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인왕산 트레킹용으로 고어코리아는 방풍과 투습 기능이 우수하면서도 자연의 느낌을 한층 살린 라푸마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3L 전문가형 재킷’(남성용·30만 원대)과 밀레의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LD 전문가형 재킷’(여성용·20만 원대)을 추천했다. 라푸마 제품은 어깨 및 허리선에 검은색 선으로 포인트를 줬다. 밝은 녹색 바탕 원단이 자연의 느낌을 한층 살린다. 밀레 제품은 연두색 바탕에 핑크색 지퍼가 산뜻한 느낌을 준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