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투척 사건’ 공개사과경만호 現회장, 제소 취하
노 당선인은 즉각 법정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으나 6일 만에 입장을 바꿔 공개 사과를 했다. 윤리위 결정이 확정되면 회원 자격이 박탈되고, 회장 당선도 무효가 되기 때문에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경 회장이 제소를 취하하면 노 당선인은 또 다른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예정대로 5월 의협 회장에 취임할 수 있게 된다.
경 회장 또한 노 당선인의 사과를 받아들임으로써 선거에서 59%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당선인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피할 명분을 얻었다. 실제 경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노환규 당선인의 사과문 발표는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의협 안정을 위해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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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관계자는 “만성질환자가 한 의원을 지속적으로 다니도록 유도하는 단골의원제는 1일부터 이미 시행된 데다 현행 집행부가 정부에 찬성했던 사안이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문제가 많다는 데 현행 집행부와 노 당선인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