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내가 고쳐쓴다
“선생님, 드디어 변을 봤어요! 제가 이제야 사람이 됐어요.”
그렇다. 원활한 배변은 인간의 기본이자 그 이상이다. 인간의 노화는 대장에서 시작한다. 변비가 있으면 면역이 약해지고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에 독소가 간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빨리 노화되고 주름이 진다. 만성피로, 두통, 우울증, 신경질, 집중력 부족이 나타나고 치질, 대장염, 대장암, 알레르기, 관절염, 자가면역증, 피부병 등 여러 질병도 일으킨다. 따라서 변비 치료를 하면 피로가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졌다든지 피부 관리를 받은 것처럼 얼굴이 환해졌다는 환자가 많다.
대장 속에는 끈적거리는 시커먼 변이 꽉 차 있고 직장 쪽엔 오래되어 수분이 없어진 염소 똥 같은 변이 모여 있다.
변 색깔은 왜 까맣게 될까. 이것은 나쁜 균들의 색깔이다. 이 나쁜 균들은 장벽에 보호막 텐트(바이오필름)를 치고 그 속에서 번식하며 작은 송이처럼 퍼져간다. 이 바이오필름은 당분으로 막을 이루고 칼슘, 마그네슘과 철분의 골조로 구성돼 있다. 변비에 도움이 된다는 약이나 차에는 대개 알로에 베라, 번사엽(포죽엽) 등이 들어있는데 주로 장벽을 심하게 자극해 변을 보게 한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설사하고, 약을 안 먹으면 도로 변비가 되므로 계속 먹어야 한다.
하지만 오래 먹으면 더 이상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장무력증이 돼 오히려 변비를 고치기 어렵다. 그 대신 버버린, 자몽씨추출물 같은 약초들을 복용하면 바이오필름 밖에서 이동 중이거나 아직 바이오필름을 형성하지 못한 나쁜 균들을 죽여 변이 좋아진다. 그러나 이 역시 복용을 중단하고 얼마 지나면 다시 변이 나빠지는데, 이것은 바이오필름 속에 숨어있던 나쁜 균들이 빠른 속도로 증식해 변비가 재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버버린, 자몽씨추출물 같은 약초와 함께 바이오필름 분해제를 복용해야 바이오필름 속에 숨은 나쁜 균들까지 죽여 대장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좋은 유산균인 소장균, 대장균은 스스로 항생제를 분비해 나쁜 균들을 살상하고 나쁜 균들이 바이오필름을 만드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위의 방법으로 대장을 청소한 후 곧바로 좋은 소장균, 대장균을 복용하여 장속에 좋은 균이 많아지게 환경을 바꾸어주면 매일 밝은 갈색의 쾌변을 할 수 있고 변비는 완치된다.
아울러 섬유질이 많고 소장균, 대장균의 식량이 되는 아마씨를 같이 복용하면 장내 좋은 균의 증식을 돕고 대변 양도 늘려 쾌변을 할 수 있다.
이경원 박사 www.drpurenatur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