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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다 죽어야”…출근길 여성 뒤에서 목봉 난타

입력 | 2012-04-02 17:06:00


출소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또다시 여성들을 상대로 '묻지 마 폭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일 특별한 동기나 이유 없이 출근길에 나선 여성 2명에게 나무로 된 장봉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흉기 등 상해)로 폐지 수집상 배모(4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45분경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앞 횡단보도에 서 있던 학원 강사 조모(여·42) 씨의 뒤통수를 폐지 수거용 리어카에 보관 중이던 목봉으로 폭행했다. 배 씨는 이어 앞서 걸어가던 최모(여·23) 씨의 뒤에서 "여자들은 다 죽어 버려야 해"라며 욕을 한 뒤 최 씨가 돌아보는 순간 목봉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배 씨가 휘두른 목봉에 맞은 조 씨와 최 씨는 그 자리에서 심한 출혈을 일으켰으며 특히 최 씨는 코뼈 등 얼굴 부위에 심한 골절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 씨는 두 여성에게 이 같은 상해를 입히고도 태연히 폐지 수집용 리어카를 끌고 현장에서 벗어났으며 뒤늦게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24일 출소한 배 씨는 출소한 지 나흘 만에, 집행유예 기간 중에 또 묻지 마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배 씨는 지난 범죄 사건에서도 행인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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