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인 자유선진당 임영호, 동구청장 출신 새누리당 이장우, 중앙당 당료 출신 민주당 강래구 후보의 3파전 양상이다. 충청투데이 등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임 후보 20.5%, 이 후보 19.2%, 강 후보 20.1%로 초접전이었다. 무소속 송유영 후보는 7.8%였다. 대전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6%로 임 후보(24.9%)와 강 후보(22.1%)를 크게 앞섰다.
구청장을 3번(관선 1회 포함) 지내고 현역 프리미엄까지 있는 임 후보는 당혹해 하는 눈치다. 선진당이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내분으로 흔들리면서 유권자들의 실망을 산 것이 표심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며 답답해하는 분위기다. 임 후보 측은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납득하기 어려워 해당 언론사에 정확한 설문 내용을 요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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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지역위원장으로 내려온 강래구 후보의 지지도가 비교적 높은 것은 선진당의 한계와 현 정권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강 후보는 “지난 10년간 동구는 낙후된 그대로다. 정치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