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호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영표 후보(38.4%)와 김연광 후보(32.4%)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자유선진당 이근호 후보는 7.4%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도 새누리당(35.9%)과 민주통합당(32%)이 엇비슷했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구본철 후보(3만8436표·43.5%)가 홍영표 후보(3만3707표·38.15%)를 이겼지만 당선무효 판결이 나와 2009년 4월 치러진 재선거에서 홍 후보(3만667표·49.54%)가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2만4199표·39.09%)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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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한국GM(옛 대우자동차) 근로자로 입사해 20년간 부평공장에서 일한 홍 후보는 선거구에 살고 있는 이 공장 직원 2000여 명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 가족들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지지세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게 홍 후보 측 판단이다.
이 지역의 이슈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과 맞물려 진행되는 산곡과 청천, 갈산동 등 옛 도심 재개발사업이다. 인천언론인클럽이 25일 주최한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홍 후보는 의정활동을 통해 정부에서 사업 관련 설계비를 받았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숨이 넘어가고 있다”며 책임론을 부각했다. 홍 후보는 “지하철 7호선 실시 설계 용역비 20억 원을 이미 정부에서 땄으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맞받아쳤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