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형 원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설계 핵심코드 등의 국산화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원자력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으로 떠오르면서 한수원은 올해까지 원천기술을 대부분 갖춘 1500MW급 원전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원전 10기 기준으로 1조7000억 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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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기술의 척도로 불리는 원전설계 핵심코드는 지금까지 외국 프로그램에만 의존해 수출 제약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자체 원전설계 핵심코드를 보유한 곳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 2곳에 불과하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는 원자로냉각재인 물을 강제 순환시켜 원자로의 핵연료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조만간 두산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설계 및 제작 기술개발을 끝낼 예정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