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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편지/심규원]내리기도 전에 밀고 들어오는 지하철 승객들

입력 | 2012-03-29 03:00:00


평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그런데 내릴 때만 되면 짜증스럽다. 지하철 문이 열림과 동시에 승객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들어오는 승객들 때문이다. 내릴 때마다 사람들이 나갈 통로는 내어 주겠지 하는 기대를 가져보지만 곧 실망으로 바뀐다. 오히려 내리려는 사람들을 밀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지하철 승강장에는 스티커를 붙여 줄 설 자리까지 정해주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네 줄 서기까지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승객은 이런 것은 고려하지 않은 채 지하철 출입구까지 미리 들어와 막으면서 달리기 경쟁이라도 하듯 그냥 밀고 들어오기 일쑤다.

줄을 잘 서고 사람들이 내린 뒤에 타는 것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예절이다. 특히 어른들이 지켜야 할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그것을 보고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은 어떻게 되겠는가. 지하철 탑승 질서를 실천하는 작은 배려가 아쉽다.

심규원 서울 용산구 청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