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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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구위 큰 차…1∼3선발 우선
5·6선발은 한두번 스윙맨 역할 겸업”
선발 자원이 풍부한 삼성은 올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두 외국인 투수 고든과 탈보트, 그리고 배영수 윤성환 차우찬 장원삼 정인욱 등이 선발 후보들이다. 양과 질에서 모두 타 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기 위해 로테이션 운영의 큰 틀도 이미 정했다.
류 감독은 “6선발을 쓴다고 해서 여섯 명을 순서대로 돌리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로테이션이 얽히고설키더라도 6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한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미다. 선발투수들의 구위에도 분명히 차이가 있는 만큼 굳이 가장 잘 던지는 투수의 등판 기회를 1주일에 1번으로 제한할 필요가 없다. 류 감독은 “에이스급 투수들, 즉 1∼3선발은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할 수도 있다. 선수 본인의 의사를 가장 중시할 것”이라며 “순서가 뒤죽박죽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1∼3선발의 등판 횟수가 좀 더 많은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유동적인 로테이션의 장점은 ‘표적 등판’도 가능해진다는 것. 류 감독은 “선발이 6명이면 특정 투수가 강한 팀에 골라서 들어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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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