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치영. 스포츠동아DB
시범경기 연일 호투…SK 선발 후보 급부상
신인 사이드암 임치영(24·사진)이 SK의 선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임치영은 21일 문학 삼성전에서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5일 문학 넥센전에서도 선발 4이닝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SK 이만수 감독은 “선발 후보로 어필했다”며 그의 호투를 반겼다. 현재 SK의 주축투수 김광현과 송은범은 재활 중이다. 선발진의 ‘새 얼굴 찾기’는 스프링캠프 내내 이 감독의 주요 고민거리였다.
그의 최고 강점은 신인답지 않은 배짱이다. 이승엽(삼성)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이 감독 등 코칭스태프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임치영은 “대학시절에는 중지만 공에서 떼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공을 쥐는 체인지업을 던졌다. 하지만 프로에 온 이후 조웅천 코치님으로부터 서클체인지업을 다시 배웠다. 이 구종이 잘 통하니까 타자들과의 승부가 한결 수월해진 것 같다”며 웃었다. SK는 남은 시범경기에서 임치영을 다시 한번 테스트할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