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존 대규모 개발사업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을 벗어나 1, 2인 가구 위주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소규모 토지에도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 개발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임대주택 8만 채 공급 공약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첫 시범사업으로 송파구 문정동, 마포구 연남동,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소규모 시유지에 원룸 형태의 공공임대주택 153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 중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4월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 2인 가구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된 만큼 입주 대상자 자격 기준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문정동과 연남동은 올해 9월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모집하고 신정동은 2014년 1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