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보잉보잉’ 제치고 2월말부터 연속 흥행 1위
88만 원 세대’ 젊은 남녀의 아픔과 사랑을 경쾌하고 코믹하게 그린 창작극 ‘옥탑방 고양이’. 악어컴퍼니 제공
그동안 대학로를 지배해 온 ‘라이어’는 영국 작가 레이 쿠니의 희곡이, ‘보잉보잉’은 스위스 작가 마르코 카블레타 희곡이 원작이다. 이 두 작품을 누른 ‘옥탑방…’은 김유리 씨가 2001년에 인터넷에 연재했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박은혜 씨가 대본을 썼고 ‘모범생들’을 연출한 김태형 씨가 초연의 연출을 맡았다.
이 연극은 TV 드라마의 내용을 대폭 압축한 대신 접혔다 펴졌다 하는 옥탑방 세트를 활용한 독특한 무대 미학과 개성적인 캐릭터를 스토리에 녹여 넣어 초연 때부터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제작사인 악어컴퍼니는 공연이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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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은 대학로 공연의 흥행에 힙입어 3월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260석 규모 동양아트홀에서도 공연을 시작했다. 대학로 틴티홀에서의 공연은 평균 90%, 강남 공연은 80%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3만 원. 02-764-8760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