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률-기대수명 감안기존가입자 수령액은 그대로
집을 담보로 연금 형태로 매달 생활자금을 받는 주택연금의 수령액이 내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주택연금에 적용되는 집값 상승률은 3.3%로 20년 후 집값이 두 배로 올라야 한다”며 “이는 비현실적인 데다가 기대수명도 늘고 있어 연금 수령액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조정하겠다”며 “기존 가입자의 수령액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현재 진행하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내년부터 주택연금 수령액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