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비난에는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성 발사'라고 되받아치면서 '발사현장 공개' 카드까지 꺼내는 등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광명성 3호' 발사를 '강성번영을 추동하는 쾌거'라고 띄우며 주민들에게 '강성대국' 진입의 상징으로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논평을 통해 "'광명성 3호'는 평화적 우주개발과 이용정책에 따라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이 나라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실용위성들을 개발이용하기 위해 진행한 과학연구사업의 고귀한 결정체"라며 "우리는 국제적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제기구들에 필요한 자료들을 통보했으며 다른 나라들의 전문가와 기자들을 발사현장에 초청하려는 의사도 표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날 중앙통신은 외국의 전문가와 기자들이 발사현장을 참관할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과거 장거리 로켓 발사현장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채널A 영상] 北 “광명성 3호 추진체, 서해상에 떨어질 것”
통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대세력들이 지금 또다시 입을 모아 우리의 정당한 위성발사를 걸고드는 것은 도발에 목적을 둔 음흉하고 고의적인 반평화적행위로서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연장"이라며 "인공지구위성의 제작과 발사문제에서 2중자대, 2중기준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광고 로드중
통신은 "우리가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를 놓고 그 누가 거든다고 이미 계획한 위성발사를 철회하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며 '광명성 3호' 발사 의지를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의 이 같은 논평은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계획에 따른 외부의 비난과 우려에 대해 사실상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북한은 당초 예상대로 매체들을 총동원해 주민들에게 '광명성 3호' 발사계획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한광복 내각부총리 겸 전자공업상은 이날 '우주강국의 존엄 높이 떨치리'라는 제목으로 노동신문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첫 실용위성을 쏘아올리게 된것은 선군의기치 아래 다지고다져온 주체과학의 위력, 자립적 민족경제의 위력에 대한 자랑찬 과시"라며 "천만군민의 가슴가슴은 존엄높은 주체의 조국에서 사는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세차게 설레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매체들은 전날부터 각계각층의 반향을 소개하면서 이번 발사계획을 '조국의 강성번영을 추동하는 쾌거' '우주강국의 존엄을 높이는 사건' 등으로 띄우고 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