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기아자동차 쏘렌토(국내명 쏘렌토R)의 2013년형 모델이 공개됐다. 쏘렌토는 최근 유럽에서 혹한기 테스트중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스파이샷이 공개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선 올 3분기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두고 SUV의 인기가 높은 북미에서 옵션강화를 통해 상품성을 개선한 이번 모델은 지난 2009년 R엔진을 처음 사용한 현행 2세대 모델의 마지막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해외 판매 모델의 정보를 공유하는 ‘기아-월드(kia-world)’는 북미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중인 2013년형 쏘렌토의 내외관 이미지와 세부정보가 공개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본형 모델에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외관색상과 휠 디자인, LED 램프가 장착된 사이드 미러와 후미등의 일체감을 위주로 디자인 변경이 이뤄졌다. 고급형 모델은 10-스포크 방식의 18인치 알로이 휠과 크롬 배기구를 적용하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마감재는 전후면 범퍼 등 외관 곳곳에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고급형 모델에서는 가죽시트와 듀얼 오토 에어컨을 탑재했으며, 스포츠 모델에서는 스테인리스 페달과 발판 조명 장식, 통풍과 히팅이 되는 운전석 시트가 기본 장착된다.
총 3가지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은 191마력의 2.4ℓ GDI 엔진과 276마력의 3.5ℓ 엔진이 탑재된다. 또한 2.4ℓ MPI 엔진은 175마력을 발휘한다. 모든 엔진은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며,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의 선택이 가능하다.
2013년형 쏘렌토에 대한 가격은 비공개된 가운데 다음 달 ‘뉴욕 오토쇼’를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