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硏 채연석위원 밝혀
대신기전의 한 종류인 ‘산화신기전’의 발사 장면.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은 2009년 10월 열린 대전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발사시연회를 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세종과 문종 때 조선왕조실록을 분석한 결과, 대신기전을 개발한 사람은 군기감정(軍器監正) 박강(1406∼1460)이라고 14일 밝혔다.
채 위원에 따르면 박강은 세종 27년(1445년) 39세의 나이에 군기감(지금의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고려말 최무선 때부터 사용됐던 로켓병기 ‘주화’를 개량해 신기전을 만들었다. ‘소발화’라는 폭탄을 부착해 200m를 비행할 수 있는 ‘중주화’와 대형폭탄을 탑재해 500m 이상을 비행할 수 있는 대형 로켓화기인 ‘대주화’ 등을 개발했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