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규 서령고 교사
교육 기부란 단체와 기관, 개인 등이 보유한 물적 인적 자원을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체와 대학, 연구소 등이 교육 콘텐츠와 교육시설, 기자재, 전문인력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박범신 소설가, 이금희 아나운서 등 여러 분야의 유명 인사 200여 명이 수도권 중학교를 찾아 수업을 하거나 작업실을 공개하고 직접 지도했다.
이번 학기부터 주5일 수업제가 자율적으로 시행됐다. 주5일 수업제 실시로 학교 밖 교육이나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물론 학교별로 형편에 맞게 각종 캠프 등을 운영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를 담당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학교 내 자원만으로는 부족하다. 학교 밖의 인적 자원과 다양한 시설 등 교육 인프라가 필요하다.
나눔은 서로를 배려하고 고통을 감싸주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 기부는 학교 교육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중요한 인성교육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정부나 기업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등 범국민적 차원의 참여가 절실하다. 때마침 16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기부박람회가 열린다. 아이들의 꿈과 세상을 잇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뜻을 가진 많은 국민의 교육 기부가 이어지길 바란다.
최진규 서령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