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빠진 노인 구한 잔티담 씨
바다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한 베트남 선원 잔티담 씨(오른쪽)가 강대중 목포소방서장 으로부터 명예소방관 위촉장을 받고 있다. 목포소방서 제공
잔티담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부두 앞 바닷물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했다. 강대중 목포소방서장은 “머나먼 타국에 와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잔티담 씨야말로 작은 영웅”이라며 “그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높이 사 표창을 전달하고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했다”고 말했다. 잔티담 씨는 지난해 7월부터 흑산도 홍어잡이 배인 대광호(18t) 선원으로 일하고 있다.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여동생이 시집온 한국에 왔다. 고국에 부인(30)과 아들(5)을 두고 온 그는 한국에서 돈을 모은 뒤 고향으로 돌아가 사업을 할 꿈을 갖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