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도시기본계획 변경도심-발전축 등 새로 설정
2025년 기준 인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은 2010년 확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한 개발사업 추진 시기 조정, 인구지표 현실화 때문에 다시 손질하게 됐다. 변경안은 5년 주기로 마련하지만 2년 만에 일부 수정했다. 이 정비안은 공청회, 시의회 청문과 중앙정부 승인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비안에서는 2025년 인천 인구를 370만 명에서 340만 명으로 낮춰 잡았다. 도시개발 속도가 늦춰지면서 인구 유입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본 것이다. 가구당 인구는 현재 2.65명에서 2.5명으로, 고용률은 59.4%에서 65.5%로, 대중교통분담률은 52.3%에서 65%로 각각 예측했다. 또 도시공간 발전축은 ‘1도심, 6부도심, 5발전축’에서 ‘3주핵, 4부핵, 6발전축’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6개 발전축은 △국제기반축(옹진∼영종∼청라∼계양) △광역발전축(송도∼동인천∼청라∼검단∼김포) △도시재생축(영종∼동인천∼구월∼부평) △균형발전축(옹진∼송도∼연수∼부평∼계양∼강화) △신성장축(용현∼주안∼가좌∼가정) △평화벨트축(송도∼영종∼길상∼강화∼북한 개성)으로 이어진다. 시가화 예정 용지는 개발사업 중단 여파로 144.48km²에서 54.2km²나 줄어든 90.28km²로 축소됐다. 보전용지는 959.23km²에서 1021.38km²로 늘어나 녹지공간은 더 많이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서구 정서진 일대의 관광기능 활성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쇼핑몰 개장, 경인항 투기장 개발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계양산 역사공원과 테마마을 조성사업,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활성화 사업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