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硏 건강도시 지표의료서비스-운동할 공간 등… 서초-경기 과천-송파구 順
국토연구원은 최근 개발한 ‘건강도시지표’를 수도권 66개 시군구에 적용한 결과, 서울 강남구가 1.227로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건강도시지표는 단순히 환경오염이나 질병 유무로 건강을 판단하지 않고 △사망률, 비만율, 흡연율, 걷기 실천율 등 시민건강 상태 △병원 수, 의료인력 수, 건강검진율 등 의료서비스 수준 △대기오염, 도시공원 면적, 자전거도로 연장, 버스노선 수 등 환경 쾌적성 △소득수준, 재정자립도, 복지예산 비중, 범죄율을 통해 본 사회경제 수준 등 다양한 사회적 요소를 가중 평균해 산출했다.
종로 용산 중구 등 서울 도심은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이지만 범죄율, 기초생활수급가구 비율 등이 평균보다 낮았다. 은평 강북 노원 중랑구 등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서울시 평균을 밑돌았다.
김은정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살고 있는 주소지가 건강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 건강은 도시 및 지역계획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보건정책과 도시계획을 결합해 도시 특성에 적합한 건강증진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