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임 김기태 감독은 경기조작 여파로 마운드 구상을 재조정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대비해야 된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김성현 이어 박현준도 이탈 가능성…김기태 감독 한숨
김성현은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박현준 역시 처벌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조작 여부가 사실로 확인되면 영구제명 등 최고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상태. 그러나 박현준은 물론이고 김성현도 법원의 최종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죄라고 볼 수 없다. KBO가 최종 징계는 법원 판결 이후에 내리더라도 민감한 사안의 성격을 고려해, 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도 그래서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2일, “야구규약 제144조에 따라 ‘야구활동 정지’등의 (1차)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야구활동 정지는 포괄적 의미로 선수자격 제한을 포함한 모든 활동 및 자격 정지를 의미한다.
LG는 올시즌 마운드 운용의 큰 틀을 다시 짜야하는 곤경에 처했다. 초보 사령탑 김기태 감독으로선 시즌 개막 이전부터 힘겨운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