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에 대부분 배정됐다.
2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의 일반계고 신입생의 희망 학교 배정은 역대 최고인 89.84%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1만2708명 중 1만1416명이 지원한 학교에 배정된 것이다. 지난해 88.97%보다 0.87%포인트 높아졌다. 시교육청은 “통학거리와 교통을 고려해 최대한 원거리 통학이 생기지 않도록 맞춤형 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계고 진학자의 10.16%에 해당하는 1292명은 비희망 학교에 배정됐으나 교육청은 이들 중 15명은 특수한 개인사정을 고려해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재배정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그동안 일반계고 배정이 끝난 뒤에는 집에서 아무리 멀어도 재배정을 하지 않았다. 2001학년도 고교 배정 때 울주군 웅촌중을 수석으로 졸업한 여학생이 왕복 4시간 걸리는 중구지역 고교에 배정됐으나 교육청은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여학생은 결국 진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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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