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市에 건의 방침
인천 연수구가 6월 부분적으로 개통하는 복선전철인 ‘수인선(수원∼인천)’의 명칭을 ‘인수선’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하는 수인선은 총길이 52km 규모의 광역철도로 1단계 사업구간(인천 송도역∼경기 시흥시 오이도역·길이 13.1km)을 개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든 구간이 연결될 예정이다.
16일 구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인 1937년 경기도와 인천 등 서해안에서 생산된 소금을 실어 나르기 위해 개통된 이 철도의 노선 명칭을 75년 만에 인수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인선이 개통될 당시 수원의 도시 규모가 인천보다 컸지만 지금은 인구 285만 명이 거주하는 인천이 대도시로 발전했기 때문에 인수선으로 이름을 바꿔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29일까지 관할구역에 신설되는 3개 역사의 명칭에 대한 의견서와 수인선 명칭 변경안을 인천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인선이 지나가는 남구와 중구, 남동구 주민을 포함해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수인선 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