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구두쇠 할머니’로 유명한 신 할머니는 평생 혼자 살며 노점상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한 청주시 남문로 건물(30억 원 상당)을 1993년 6월 학교에 맡겼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충북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평생 저축한 10억3000만 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충북대는 신 할머니가 기탁한 건물을 매각해 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 ‘신언임 장학금’으로 13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충북대는 2010년 4월 27일 신 할머니를 비롯해 이 대학에 전 재산을 기탁한 고 김유례 할머니(1909∼1997), 임순득(89) 전정숙 할머니(87)의 뜻을 기리기 위해 네 할머니를 소개하는 사진과 자료 등을 전시하는 ‘숭선재(崇善齋)’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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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