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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남동공단 주차난 숨통 트인다

입력 | 2012-02-15 03:00:00

하루 1만대 불법주차… 길 막아 제품출하 차질도
제2유수지 주차장 조성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인천의 국가산업단지인 남동구 남동인더스파크(옛 남동공단)에 주차장이 추가로 들어선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면적이 957만 m²에 이르는 남동인더스파크는 현재 6300여 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인천지역 생산의 35%를 담당하고 있다.

시는 남동인더스파크 근로자 7만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어 필요한 주차공간이 3만5000여 대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각 기업체가 만든 부설 주차장과 임시 공영 주차장, 노상 주차장 등에 2만4000여 대만 주차할 수 있어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하루 1만여 대 차량이 이면도로 등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1992년 공단 배수구역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제2유수지에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수지 한쪽에 승용차와 화물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또 시는 인천상공회의소가 건의한 승기천 주변을 포함해 주차장 용지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기업체들이 제품 출하 등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며 “근로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단을 순회하는 버스 노선을 다양하게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