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가격 꼼꼼히 챙기고 할인이벤트 이용하면 ‘실속 만점’
한 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날리며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졸업 및 입학철을 맞아 선물용으로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아일보DB
전국 초중고교가 일제히 졸업 시즌에 들어갔다. 매년 각 인터넷 쇼핑몰이 10, 20대 누리꾼을 대상으로 ‘졸업 및 입학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것’을 조사하면 남녀 구별 없이 최신형 정보기술(IT) 제품이 늘 상위에 오른다. 눈길을 끄는 제품은 많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거나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사람들을 위해 쓰임새와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추천받아 소개한다.
○ 학구파를 위한 실용적 선물은 노트북 졸업 입학 시즌마다 최고의 인기를 얻는 선물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컴퓨터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출시된 삼성 노트북 시리즈5 울트라를 추천했다. 14인치 제품은 두께 20.9mm, 무게 1.8kg으로 최대 1TB(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해 저장 공간이 넉넉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13인치형 제품은 두께 14.9mm, 무게 1.4kg으로 500GB(기가바이트)의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워 캠퍼스 안에서 이동을 자주 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울트라북 ‘엑스노트 Z330’은 13.3인치 크기에 전원을 켜고 9.9초 만에 부팅이 될 정도로 속도가 빠른 점과 두께 14.7mm, 무게 1.21kg으로 넷북 정도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후지제록스는 과제 부담이 많아지는 예비 대학생들에게 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인 다큐프린트 CP105b를 추천했다. 빠른 인쇄 속도와 높은 해상도가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프린터로는 드물게 핑크색 모델이 나와 흰색, 검정과 함께 선택할 수 있다. 신학기를 맞아 3월 31일까지 9만9000원에 판매하는 ‘2012 컬러풀한 신학기 준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린터 구매 고객이나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에게 경품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등을 준다.
○ 톡톡 튀는 디자인 제품도 인기 실용성만큼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도 인기다. 원뿔 형태의 스피커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8은 독특한 모양과 개성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이다. 검정과 흰색 등 기본 색상 외에 블루, 그린, 퍼플 등 특유의 톡톡 튀는 색깔이 특징이다. 아이팟, 아이폰, PC뿐 아니라 아이패드까지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전용 독에 올리거나 USB 포트로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형으로 이용하거나 벽걸이로 설치할 수도 있어 자취생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선물하기 좋다. 뱅앤올룹슨도 다음 달 15일까지 졸업, 입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오사운드8을 구입하면 100명에게 헤드폰과 스피커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엑스트라 스피커 커버를 준다.
스무 살이 되는 대학 신입생들에게는 학교 안팎에서 기록해야 할 이벤트가 많이 생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일반화되긴 했지만 스마트폰보다 사양이 높은 디지털카메라도 선물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 미러팝 MV800은 180도 회전하는 3.0인치 대형 팝업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여러 각도에서 손쉽게 촬영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