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
○ 환우들을 위한 문화 사회공헌
올해는 국립오페라단과 ‘오페라 희망나눔 사회공헌 협약’을 맺어 전국 종합병원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오페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이미 서울대병원 등 7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장기 입원 중인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완치를 기원하는 오페라 공연을 마쳤다. 이들은 친숙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구성된 오페라 공연을 통해 투병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매월 임직원 및 가족들이 경복궁 등 고궁지킴이 활동과 헌혈, 농촌봉사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매년 충남 천안시 장애인 복지시설인 ‘등대의 집’ 지체장애인들과 함께 영화 관람이나 음악회 등 나들이를 떠나는 봉사활동은 호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종근당은 2010년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홀몸노인 150명에게 배식봉사를 하는 한편, 상비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장수 사진액자를 만들어 제공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저소득가정을 위한 ‘연탄 나눔 행사’는 2009년부터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 사람에 투자하는 사회공헌
종근당고촌재단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이 사재를 털어 1973년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38년간 5810명에게 장학금 221억여 원을 지원해 왔다. 이 회장은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1986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바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이 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협력사업단과 함께 결핵퇴치 공로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2006년 제정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인간생명의 존귀함을 지키며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선정하는 ‘한국의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고촌재단은 이 밖에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지원 사업인 해비타트 운동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가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