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승부 조작에 연루된 현역 선수 4명이 영구 제명된 가운데 13일 오후 '프로배구 부정방지 교육 및 자정결의 대회'가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교육에 참가한 프로배구 감독과 관계자, 선수들이 '승부조작 법적 책임'에 대한 교육을 듣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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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인들 무거운 분위기 속 자정결의
1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는 한국배구연맹(KOVO) 소속 구단 사무국 및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배구 부정방지 교육 및 자정결의 대회’가 열렸다. 현장은 시종일관 무거운 공기가 실내를 짓눌렀다.
결의대회에 앞서 인사말을 낭독한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은 첫 마디를 마치기도 전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 총장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일로 장래가 촉망됐던 선수 네 명을 영구 제명시키고 이 자리에 서서 무슨 변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 총장은 승부조작 사태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했다며 선수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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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