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플랜 발기인 대회“팬클럽 이은 親安당” 시각도
12일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연 ‘청년희망플랜’ 창당준비위원회 임시지도부가 인사를 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청춘콘서트 서포터스 60여 명과 콘서트에서 강사로 나섰던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등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청년희망플랜’(가칭)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마친 뒤 다음 달 11일 정식 창당할 예정이다.
청년을 주축으로 한 ‘청년희망플랜’은 온라인에서 당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e-파티’(인터넷 정당)를 표방하고 있다. 이날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된 강주희(전 대학 시간강사), 권완수 씨(취업 준비생)는 발족취지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핵심 과제로 대학등록금, 실업 등 청년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청년희망플랜’은 유럽의 ‘해적당’ 활동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2006년 창당한 스웨덴 해적당은 200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2석을 차지하며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