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社, 29개국 리더 조사자기인식 높으면 성과 30%↑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회사인 헤이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 등 29개국의 기업 리더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기인식 수준이 높은 리더의 92%가 저(低)성과 조직보다 최대 30%의 성과를 더 이끌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고의 성과를 내려면 조직원 등 타인의 감정이나 관계관리 역량 외에도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자기인식 역량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리더들의 자기인식 역량을 29개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미국과 폴란드 리더들의 자기인식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리더 67%는 자기인식 수준이 조사 대상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대만(66%)이 3위, 포르투갈과 태국이 64%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리더들은 전체 평균 이상의 자기인식 수준을 보이는 리더들이 49%에 머물러 16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7%로 조사됐고, 일본은 19%에 머물렀다.
정현석 헤이그룹 대표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성과를 내려면 자신의 감정, 욕구, 장단점을 이해하는 자기인식 역량이 뛰어난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