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입단 등 오프 시즌 바쁜 나날“좋은 성적으로 돌아와 팬들 만날 것”
오릭스 이대호가 3일(한국시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번개같은 점심식사를 한 뒤 손에 우유를 들고 부랴부랴 다시 나오고 있다. 미야코지마(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올 겨울에는 방송이든, 팬 사인회든 더 많은 기회를 통해 팬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
열도 정벌에 나서는 오릭스 이대호(사진)가 올시즌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팬들과 더 많이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 만난 이대호는 “이번 오프 시즌 때는 오릭스 입단도 걸려있고, 일본 첫 시즌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하느라 몰려드는 방송 출연이나 팬 사인회 등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기회가 닿는대로 방송 출연도 하고, 팬들과도 많은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는 그러면서 일본으로 건너오기 전 KBS TV의 ‘연예가 중계’와 인터뷰한 사실도 예로 들었다. 그는 한 스포츠의류 업체 CF 촬영장에서 만난 배우 송중기와 둘이서 ‘연예가중계’와 인터뷰를 했는데 “괜히 가식적인 모습 대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평소처럼 오버도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올시즌이 끝나면 팬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던 이대호는 그러면서 “야구 못하고 방송 나간다고 하면 불러주지도 않겠지만, 남들 보기에도 창피하지 않겠느냐.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연말에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이시가와(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