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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쿠웨이트전, 벤치맨 해외파 보다 국내파 중용”

입력 | 2012-02-04 07:00:00

최강희 감독, 유럽파 점검위해 출국하며 밝혀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우즈베키스탄 평가전(25일·전주)과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 라운드를 앞둔 최강희호가 해외파의 비중을 대폭 줄일 전망이다.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한 커피숍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최강희 감독과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국내파 위주로 가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예비 엔트리 33명을 뽑았는데, 이 중 유럽파는 5명이다.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 등이다.

이들이 모두 최강희호에 승선해도 입지나 영향력은 예전보다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감각과 컨디션이 좋은 국내파 위주로 결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 감독 일행의 출장 스케줄도 영국에 한정돼 있다. 첫 행선지 런던에서 박주영을 만난 뒤 지동원을 체크하는 정도로 끝날 공산이 크다. 기성용은 허벅지 부상을 입어 스코틀랜드 이동 여부는 현지에서 판단한다. 구자철은 경고누적으로 쿠웨이트 전(29일)에 결장해 독일 출장은 취소됐다. 구자철은 대면보다 간접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 감독은 “유럽파에 대한 진짜 점검은 쿠웨이트전 이후 이뤄진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기분 좋게 떠나야 하는데, 한국 축구의 귀한 자산이 제 몫을 못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는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인천국제공항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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