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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담합, 누구든 문책”

입력 | 2012-02-04 03:00:00

신임 임원교육에 직접 참석
담합 근절 강력한 의지 밝혀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2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신임 임원 교육에서 담합을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구 회장은 “담합은 사회적 문제이기에 앞서 ‘정도경영’을 사업의 방식으로 삼고 있는 우리 스스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고 사업의 근간을 흔드는 담합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담합이 적발돼 그룹 이미지가 실추되고 대기업 비난 여론에 빌미를 주자 구 회장이 직접 나서서 담합 근절 의지를 그룹 안팎에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구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LG가 시장 선도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변화의 첨병 역할을 해달라”며 “의욕만 앞세우지 말고 구성원을 아끼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LG그룹의 신임 임원 86명과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과 고위 간부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