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철광산지역서 광체찾아지금까지 年 5000t수입 의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연구팀은 최근 춘천 사북면의 용화 철광산 지역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니오븀 광체(鑛體)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광물공사 측은 “지난해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이 지역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길이 200m, 폭 10∼40m 지역에 니오븀이 섞인 광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광체의 니오븀 함량은 0.1∼0.8%로, 상업화하기에 나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니오븀은 철강, 그중에서도 고강도저합금강, 내열강, 공구강 등 초경량 신소재 고급 철강재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광물. 대체제도 없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6억5000만 달러(약 7267억 원)를 주고 세계 최대 니오븀 광산회사인 브라질 CBMM의 지분 5%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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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니오븀 광산은 브라질에 집중돼 있으며, 세계 니오븀 매장량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45년 뒤면 매장량이 바닥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물공사는 “니오븀이 발견된 지역 일대를 계속 추가 탐사해 전체적인 총 매장 규모를 확인하고 개발 가능성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