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10, 11일에
국수호 디딤무용단 제공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의 마지막 8일 동안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2007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초연할 때 국내를 대표하는 춤꾼들이 무대 위에서 몸으로 대화를 나누는 현대적인 무대 양식으로 호평 받았다. 당시 혜경궁 홍씨를 국내 간판 발레리나 김주원 씨가 맡아 토슈즈를 신는 대신에 맨발로 춤을 춘 것도 화제가 됐다.
이번 공연에 김 씨는 빠지지만 사도 역의 이영일(현대무용단 무브먼트 팩토리 컴퍼니 대표) 조재혁 씨(국립무용단 단원)와 혜경궁 홍씨 역의 이윤경 씨(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교수)는 초연 그대로 출연한다. 영조 역의 손관중 씨(한양대 무용학과 교수)와 정조 역의 정지욱 씨(한양대 무용학과 졸업)는 새로 합류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