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애리조나 캠프 이색 고민
선동열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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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올시즌을 위해 땀을 쏟고 있는 KIA 선수들 대부분은 마음속에 큰 숙제를 갖고 있다. 언뜻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쉽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는 이색적인 고민은 바로 ‘선동열 감독에게 사인공 받기’다.
오프시즌은 야구선수들에게 휴식이자 ‘민원’의 계절이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 그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 민원의 대부분은 사인공이다. 시범경기 때면 많은 선수들이 서로의 사인공을 주고받기 바쁘다. 양 손에 공이 가득 담긴 종이봉투, 뒷주머니에는 사인펜을 들고 상대 덕아웃을 찾기도 한다.
타이거즈가 낳은 최고 스타 선동열 감독이 고향팀에 돌아오면서 민원의 절대 다수는 선동열 감독 사인볼 받기가 됐다. 구단에 쏟아지는 사인공 민원의 압도적 1위도 선 감독이다. 그러나 밖에서 보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같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막내의 부탁에도 최고참까지 선뜻 공에 사인을 하지만 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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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