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베이징-상하이서 설명회… 우호협력도시도 확대 나서백화점 명품마케팅 강화
중국인 관광객이 최근 부산 해운대 신세계센텀시티를 방문해 1층 화장품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 제공
부산시는 이달 중 자매도시인 중국 상하이(上海),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추진 중인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부산관광설명회 및 간담회, 투자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중국 주요 도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전(深(수,천)),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기존 우호협력도시 외에 베이징을 비롯해 난징(南京), 다롄(大連)과도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5월에는 자매 및 우호협력 도시별로 2, 3명씩 국제교류 관계 공무원을 초청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티점 등 4곳은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올해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이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은행연합카드(은련카드) 매출이 2010년 대비 108% 증가했기 때문. 반면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JBC카드는 7%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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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텀시티는 “지난해 해외고객 중 일본인이 25%, 중국인이 20%였지만 매출 비중은 일본인이 17%, 중국인이 35%였다”며 “올해는 중국인 매출 비중이 40%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화된 마케팅이 신세계센텀시티의 전략. 명품과 화장품 구매 비중이 높은 중국인을 위해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명품 외에 21개 명품 브랜드를 이미 입점시켰다. 또 해외 유명 화장품과 국내 설화수, 후 등 39개 화장품 브랜드를 모두 1층에 배치했다. 여권을 가진 해외 고객에게는 1층 안내데스크에서 다양한 쇼핑 혜택이 담긴 쿠폰 북을 준다. 중국어 통역담당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25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멤버십 카드 또는 쿠폰을 가지고 오는 해외 고객에게는 20만∼100만 원 이상 구매 시 금액별로 구매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준다. 중국인들에게는 구매 영수증만 있으면 ‘김’을 선물로 증정한다. 안용준 신세계센텀시티 홍보팀장은 “해마다 해외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나라마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